[뉴스토마토 이하림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로 피해를 입거나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는 중소기업 신고가 1096건으로 늘었습니다. 원자재 수급 일정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매입 단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최근 물류비까지 상승하면서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부터 9월23일 낮 12시까지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사례는 총 1096건으로 기존 집계보다 4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 피해·애로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862건, 향후 피해 가능성을 제기한 우려 사례가 16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체적 피해·애로 유형 가운데 물류비 상승이 350건으로 40.6%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운송 차질은 305건으로 35.4%, 계약 취소·보류는 258건으로 29.9%를 기록했습니다. 출장 차질은 131건, 대금 미지급은 100건이었으며 기타 애로는 39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와 관련한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국가가 집계된 1026건 가운데 중동 국가 관련 사례는 661건으로 64.4%를 차지했습니다.
전쟁 초기 나타났던 원자재 수급 차질은 일부 해소됐지만 높아진 원가는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 일정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원자재 매입 단가는 전쟁 이후 30% 이상 오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최근에는 물류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신규 시장 진출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1일 집계에서도 원부자재 수급 차질은 대부분 해소된 반면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기부는 중기부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동전쟁 관련 피해·애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에서도 유선과 대면 방식으로 피해·애로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뉴시스)
이하림 기자 poetr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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