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를 바탕으로 한 '신뢰'가 AI 혁신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AI 환경에 맞는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기업과 기관의 책임을 강화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개보위는 30일 서울 엘타워에서 '신뢰로 도약하는 인공지능 혁신 사회'를 주제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의 날은 개인정보 보호와 처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30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경희 개보위원장은 향후 3년간 정책 비전으로 '신뢰받는 개인정보 환경, 안심하고 누리는 인공지능 사회'를 제시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신뢰가 없으면 혁신은 지속될 수 없다"며 국민은 걱정 없이 AI의 편익을 누리고 기업은 명확한 원칙 아래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체계도 사후 대응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합니다. 반복적이고 중대한 위반에 대한 제재는 강화하는 한편, 기업이 선제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투자하면 과징금을 최대 40% 감경합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이 최종 확인되기 전이라도 유출 가능성이 있으면 이를 알리도록 하고, 신고부터 피해 차단·회복·손해배상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권리구제 체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국민이 안심하고 기업과 연구자는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개인정보 보호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습니다. 정부포상 13점과 개인정보위원장 표창 52점이 수여됐는데요. AI 프라이버시 위협 진단과 경감 방안 마련에 기여한 최대선 숭실대학교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행사장에서는 배달로봇의 개인정보 인식·처리와 자율주행 차량의 영상정보 학습, 웨어러블 기기의 생체정보 보호 등 AI 기술과 개인정보 보호가 맞닿는 사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아울러 청소년과 청년, 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토크콘서트에서는 가명정보와 의료데이터 등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개보위는 "앞으로도 국민과 개인정보 보호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며, 신뢰 기반 개인정보 보호 문화 확산과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통한 인공지능 혁신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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