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의 호실적 발표에도 2% 넘게 하락하며 660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금리와 유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63포인트(2.35%) 내린 6644.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8포인트(0.07%) 오른 6808.68로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며 6700선까지 내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91억원, 1조97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조641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2.42%, 2.44% 내린 26만2000원과 16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3175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매출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6.6%, 782.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06조원을 웃돌았지만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107조원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며 "금리와 유가 부담 속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던 증시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69%) 내린 892.27에 마감했습니다.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내린 898.1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3억원, 64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10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338.5원을 기록했습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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