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신천지 덮는 자가 범인"…친청계 '김민석'에 총공세
한민수 "거짓 주장이었다면 상응하는 책임…선 한참 넘은 것"
2026-10-25 17:04:46 ㅣ 2026-10-25 17:08:20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개입설'에서 촉발한 민주당 계파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친청(친정청래)계가 김민석 대표에게 근거를 요구하면서 책임을 추궁한 건데요. 정청래 전 대표는 "덮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7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한민수 현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를 향해 "공개 협박 멈추고 근거를 밝혀라"라며 김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제기한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의혹 책임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두 차례 최고위원회에서 관련 근거를 듣지 못했다고 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용 거짓 주장이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면 된다"며 "만약 당권 잡겠다고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허위로 주장한 것이라면 그대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한 최고위원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맞는 말만 했다"며 "(근거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상응한 조치와 책임을 지면 된다"고 호응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특히 "덮는 자가 범인이라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신천지 개입 의혹의 근거를 내놓지 않는 김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대표를 향한 친청계의 신천지 의혹 총공세는 이틀 전에도 있었습니다. 이성윤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최고위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국민과 당원께 공개해야 한다"며 "근거가 없다면 우리 당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신천지 의혹 조사를 맡은 박선원 최고위원이 최고위 폐회 선언 직후 "신천지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 제가 TF 단장으로서 책임지고 하겠다"며 맞서면서 김 대표가 만류하는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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