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자 발급 거부에…진성준 국방위원장 "한·미 동맹 신뢰 훼손"
내달 1~5일 태평양사령부 방문 앞두고 비자 거부
"국회 공식 의정활동 가로막아…전향적 조치 요구"
2026-10-28 19:24:39 ㅣ 2026-10-28 19:24:39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전향적인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자 동맹국 국회의 국방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비자 거부는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을 무시하고 한·미 동맹의 근간인 상호 존중과 신뢰를 훼손하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진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병주 민주당 의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 여야 의원 4명으로 방미단을 구성했습니다. 방미단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안보협력 강화와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해 태평양함대·태평양공군 지휘관 등 주요 미군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도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진 위원장이 신청한 비자는 한국 정부 소속 공무원이 공식적인 공무 수행을 위해 미국에 입국할 때 발급받는 관용 A-2 비자입니다.
 
진 위원장은 "미국이 국방위원장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단순히 개인의 입국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가로막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제19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4년 3월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기에 이번 처사를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위원장은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주미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다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의 주권적 활동을 제약한 데 이어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까지 제한하는 미국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미국의 전향적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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