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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기업
케이아이엔엑스가 올해 상반기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이 설비투자와 배당금 지급액을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이 261억원으로 늘어 유·무형자산 취득액(설비투자)과 배당금 지급액을 빼고도 약 213억원의 현금이 남아서다. 다만 매출채권 증가와 법인세 납부액 확대로 현금 유입 증가 폭이 영업이익 증가 폭에 못 미치면서 영업이익 대비 영업현금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8%포인트(P) 낮아졌다. 금융기관 차입금이 609억원 남아 있는 가운데 1년 이내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차입금도 140억원으로 늘어 향후 자금배분이 주목된다.
(사진=AI제작·IB토마토)
리스·자사주 지출 빼도 121억 남아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아이엔엑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억원 대비 2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177억원이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3.7%에서 올해 20.8%로 7.1%p 높아졌다.
수익성 개선은 매출원가 감소와 함께 나타났다. 연결 포괄손익계산서상 매출원가는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556억원보다 11억원가량 줄었고, 매출총이익은 229억원에서 305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반기보고서 사업 개요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이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늘었다고 밝혔다. 과천센터를 기반으로 IDC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아이엔엑스의 영업현금은 설비투자와 배당을 웃돌았다. 현금흐름표에 나타난 상반기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약 20억원이다. 배당금 지급액은 약 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두 항목을 차감하면 약 213억원이 남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산장비 132억원을 포함해 유형자산 취득에 약 177억원을 썼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설비투자 지출은 크게 줄었다.
리스부채 지급 등 다른 지출 항목을 추가로 차감해도 영업현금흐름은 이를 웃돌았다. 리스부채 지급 약 63억원, 차입금 상환 약 8억원, 자기주식 취득 약 20억원을 추가로 차감하면 약 121억원이 남는다. 다만 관계기업 지분 취득(50억원)과 금융자산 거래 등은 빠진 계산이어서 실제 남은 현금과는 차이가 있다. 환율 효과를 더한 상반기 현금 순증가액은 103억원으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197억원에서 6월 말 300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채권 증가로 60억 유출, 1년 안에 갚을 차입금 140억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영업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95.9%에서 올해 147.8%로 48.1%p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64.2% 늘어나는 동안 영업활동현금흐름 증가율은 23.8%에 머물러 40%p 넘는 차이가 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에는 현금 유출이 없는 감가상각비 126억원이 더해졌고, 이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124억원)와 비슷했다.
운전자본 변동도 현금 유입을 줄였다.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 자산·부채 변동액은 올해 상반기 23억원 유출로 지난해 상반기 3억원 유출보다 커졌다. 항목별로는 매출채권 증가에 따른 유출이 약 7억원에서 약 6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선수금 증가(31억원)와 선수수익 증가(21억원)는 유입 요인이었다. 매출채권 및 기타 유동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281억원에서 6월 말 326억원으로 늘었다.
법인세 납부액도 늘었다.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약 2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17억원보다 많았고, 손익계산서상 법인세비용은 19억원에서 41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695억원 대비 11.5% 늘었고, 수출 매출은 76억원으로 91억원 대비 16.4% 줄었다.
금융기관 차입금은 6월 말 609억원으로 지난해 말 617억원과 비슷하다. 산업은행 등에서 빌린 산업시설자금대출로, 이자율은 2.78~3.91%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성장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16억원에서 140억원으로 늘었고, 리스부채는 47억원이다. 부채비율은 6월 말 36.78%로 지난해 말 36.25% 대비 높아졌고, 유동비율은 208.21%로 298.53% 대비 낮아졌다.
케이아이엔엑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당사는 올해 상반기 국내·해외에서 매출이 모두 발생했다"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주요 원인은 과천데이터센터 고객 입주"라고 말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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