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신용등급, 긴장 고조땐 하향할 수도"
2011-03-09 09:38:0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국가 신용등급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발표한 '2011년 아시아·태평양 국가' 보고서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강한 외국자본 흐름과 인플레 압력으로 국가 신용등급 위험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는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 환율 관리가 어려워, 심각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S&P는 지적했다.
 
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서 "다만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현 수준보다 뚜렷하게 고조된다면 등급을 한 단계 또는 그보다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을 4.3%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로 각각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S&P는 중국과 관련, 중국 정부의 인위적 자본 통제로 인해 심각한 리스크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P는 "향후 인플레 안정을 위한 중국 당국의 추가적 조치가 기대된다"며 "중국의 개혁이 경제 성장세를 이끈다면, 국가 신용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에 대해서는 "향후 일본의 경제 성장세가 개선되면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보다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S&P는 "신용등급은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 개혁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일본의 정치적 상황은 재정적 개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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