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월 소비자물가 OECD 2위
2011-03-30 09:00:36 2011-03-30 18:20:28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나 급등해 34개 회원국 가운데 에스토니아(5.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그리스(4.4%)와 영국(4.4%), 이스라엘(4.2%), 터키(4.2%), 뉴질랜드(4.0%) 등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1월의 2.2%보다 높아졌으며 2008년 10월(3.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1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에스토니아(5.2%), 그리스(5.2%), 터키(4.9%) 등에 이어 4위였으나  2월에는 그리스와 터키도 앞질렀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8위였으나 1년만에 6계단이나 올라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물가 역시 급등했다. 한국의 2월 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나 급등해 에스토니아(13.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월에는 11.6%로 에스토니아(11.4%)보다도 높았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2월 식품 물가가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인 국가는 에스토니아와 한국뿐이었으며 헝가리(8.3%), 핀란드(6.9%), 슬로바키아(6.6%) 등도 OECD 평균(3.0%)을 크게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한국이 2.5%로 터키(3.7%), 이스라엘(3.6%), 영국(3.4%), 멕시코(3.3%), 뉴질랜드(3.0%) 등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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