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코오롱건설이 에너지절약형 건축 선진국 독일의 건물에너지성능 인증제도인 페시브하우스 주거 인증을 획득했다.
코오롱건설(003070)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코오롱건설 기술연구센터에 있는 e+ Green Home이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PHI, Passive House Institute)에서 인증하는 ‘패시브하우스(PH)’ 주거 부문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오후 e+ Green Home 개관식에서 밝혔다.
독일의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에너지절약형 건축물로 기계와 냉난방 설비를 일반 주거용 건물에 비해 1/8~1/10 만 사용하면서도 자연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 억제하는 건물이다.
코오롱의 e+ Green Home은 다양한 패시브 기술과 태양열, 지열시스템 등 에너지 생산기술을 적용해 연간 73%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38%의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번 인증을 위해 총 15개월간 33개 항목을 검증했는데, 특히 코오롱건설이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제품과 공법을 대거 적용해 순수 국내 기술을 통한 인증획득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인증에 적용된 코오롱건설의 주요 기술은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전열교환환기시스템, 수처리시스템, 지열냉난방, 급배수 통합시스템, 건식바닥난방, 천정복사냉방시스템, 자연채광시스템, 이끼 벽면녹화 등이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주거 부분 에너지 저감 능력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주택과 비주거 건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2011년 건물 에너지 30% 절감 가이드라인을 개발 완료하고 연구 개발을 진행해 2020년까지는 에너지 제로 건축물을 구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건설 기술연구센터 내 e+ Green Home 전경(자료: 코오롱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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