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UAE 유전 최종 본계약 체결"
2012-03-05 14:30:00 2012-03-05 18:47:31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식경제부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한국 컨소시엄(석유공사, GS 에너지)과 UAE 국영석유사인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가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 계약을 체결한 3개 미개발 유전은 지난해 3월 주요조건계약(HOT, Heads Of Terms)을 맺고 협상을 진행해 온 광구로 2개의 육상 유전과 1개 해상 유전이다.
 
계약 형태는 UAE와 공동 운영으로 ADNOC 지분 60%, 국내 지분은 40%(한국석유공사 34%, GS에너지 6%)이며 계약 기간은 30년이다.
 
특히, 비상시 3개 유전의 전체 생산 원유 100%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별도조항도 만들었다.
 
지경부는 이번달부터 사업에 착수해 빠르면 2014년부터 생산개시, 일일 최대 4만3000배럴까지 생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측 지분 물량 감안(일일 1만7000배럴)시 자주개발물량은 지난해 자주개발물량(일일 46만5000배럴) 대비 3.7% 수준까지 증대되고, 자주개발률도 0.5%포인트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은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54%, 매장량 상위 10개국 중 절반이 속해 있는 핵심 유전지역이나, 해외기업에 유전을 개방한 이라크를 제외하면 사우디, 쿠웨이트 등 대부분의 국가가 직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유전개발 참여 가능성이 희박하다.
 
UAE는 사실상 추가로 진출 가능한 유일한 국가로 공기업인 석유공사와 함께 GS에너지도 참여하게 됨으로써 민간 기업까지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신속한 광구운영 개시를 위해 아부다비 운영 전담반을 최단 시일 내 현지에 상주시키고, 아부다비 석유공사와 함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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