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가 비싸다면 '저렴한' 와이브로 즐기자
와이브로 사용 가능 휴대전화 단 1종..'향후 출시 기대'
2012-03-25 10:00:00 2012-03-25 10: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금보다 더 저렴한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통위는 지난 16일 KT와 SK텔레콤에 와이브로 주파수 재할당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KT와 SK텔레콤이 7년동안 이 주파수를 더 쓰면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 와이브로 가격 경쟁력 높아..'저렴한'요금 강점
 
와이브로는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3배 정도 빠른 속도와 LTE보다 '저렴한'요금을 자랑한다.
 
또 LTE의 경우 별도의 테더링을 하지 않으면 하나의 스마트폰에 사용 가능한 기기가 제한적이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단말기를 통해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하기 때문에 여러개의 무선기기들을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이미 와이브로를 서비스하는 KT와 SK텔레콤은 '저렴한' 와이브로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KT는 지난해 6월부터 자사 3G가입자를 대상으로 와이브로 30GB를 스마트폰 요금제에 따라 월 5000원, 1만원에 제공하는 'Right now 4G Festival'을 진행중이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2월부터 월 1만6000원(데이터 30GB)인 요금제를 69% 할인한 월 5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오늘 6월까지 계속 진행한다.
 
두 통신사는 기존 프로모션이 끝나면 방통위 정책에 따라 더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존의 프로모션은 5만4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매우 저렴한 요금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요금의 차별없이 저렴한 와이브로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통신사도 아직 구체적인 프로모션이나 요금제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더 '저렴한' 요금을 선보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와이브로 사용자 김모씨는 "지금 와이브로를 쓰고 있는데 가격 경쟁력이 LTE보다 훨씬 좋고, 속도도 빨라 매우 만족한다"며 "더 저렴한 요금이 나온다니 기대된다"고 반색했다.
 
◇ SKT 6만1천명..KT 79만명 가입자..커버리지도 넓어져
 
현재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KT 79만명, SK텔레콤 6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방통위의 이번 정책에 따라 망구축도 확대되 커버리지가 넓어지게 된다.
 
현재 두 통신사 모두 현재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84개시 번화가와 인구밀집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LTE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내년까지 지하철 국철 전구간과 하루 5만대 이상이 통행하는 고속도로 구간에도 커버리지가 확대될 계획이다.
 
이처럼 LTE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이 강점이지만 와이브로는 휴대전화 기종이 단 하나밖에 없다.
 
현재 KT의 HTC '이보'폰이 유일해 사용자들은 KT의 '에그'나 SKT의 '브릿지' 라는 작은 기기를 함께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적된다.
 
하지만 방통위가 단말기 보급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고,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2 와이브로폰이 일본에 출시된 만큼 조만간 한국에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의 와이브로용 콤팩트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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