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아차(000270)가 국내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며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에서는 전체적인 부진속에서도 모닝과 레이 등 경차와 K5, 스포티지R 등 주력 모델이 선전했다.
2일 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 4만2050대, 해외 19만8407대 등 총 24만45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 기아자동차 3월 판매실적
<자료=기아자동차>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의 판매 호조로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5.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가 5672대 팔리며 월 판매 최고치를 경신했고, 모닝과 K5, 스포티지R도 각각 8174대, 7703대, 3890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 2월 750대, 지난달 758대 등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1분기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11만6272대로 12만5631대를 판매한 지난해에 비해 7.4%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0만8599대, 해외생산 분 8만9808대 등 총 19만8407대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프라이드 등 신차들의 인기로 전년대비 7.5% 늘었으며, 해외생산 분도 15.6% 늘었다.
하지만 해외판매 국내생산 분도 근무일수가 적었던 2월(11만2122대) 보다 3.1%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26일부터 전 공장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근무시간이 하루 20시간(주간10 +야간10)에서 17시간(오전8 +야간9)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달 6일까지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스포티지R, 포르테,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신형 프라이드가 3만2486대, 스포티지R 3만2052대, 포르테 2만9315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3322대로 뒤를 이었다.
1분기 해외판매 누계는 57만5419대로 지난해 49만3662대보다 16.6% 증가했다.
1분기 기아차는 국내에서 11만6272대, 해외에서 57만5419대 등 총 69만16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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