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유럽연합(EU)에 '스터드 타이어'를 수출하기 수월해진다.
기술표준원은 국내 타이어 업계의 골칫거리였던 핀을 부착한 겨울철 빙설 노면용 타이어인 스터드 타이어의 EU 수출문제가 해소됐다고 17일 밝혔다.
기표원 무역상 기술장벽(TBT) 중앙사무국은 세계무역기구(WTO) TBT 위원회에 공식 이의를 제기, 한-EU FTA에 따른 협의 등을 추진했다.
그 동안 정부는EU의 타이어 규제 적용이 수입업체를 차별하는 형태로 적용될 수 있으며 우리 타이어 수출업계에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함을 EU측에 제기했다.
그 결과 이번 2012년 제2차 WTO TBT 위원회에서 핀이 부착되지 않은 스터드 타이어도 에너지효율 라벨링의 예외 대상이 된다는 EU의 의견을 받아냈다.
스터드 타이어는 오는 11월부터 시행하는 EU의 '에너지효율 라벨링'과 '타이어 형식 승인' 제외 대상이다.
타이어 표면에 금속 핀을 부착하는 스터드 타이어는 운송 중 제품 손상 방지를 위해 핀을 제거한 상태로 수출해 현지 판매점에서 금속핀을 재부착한다.
EU는 "운송 중 제품 손상 방지를 위해 핀을 제거한 스터드 타이어는 핀이 없어 일반 타이어로 분류한다"며 "이에 따라 적용 예외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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