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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인터뷰)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이사
2012-06-26 14:04:13 2012-06-26 14:05:54
토마토 인터뷰
진행: 권미란 앵커
출연: 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이사
담당: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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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사조씨푸드의 김정수 대표를 모시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조라고하면 사실 사조참치, 사조김 등 우리 식탁에서 자주 만나는 기업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도 상당히 익숙한 기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사조그룹 계열사로는 이미 사조산업, 사조오양, 사조대림, 사조해표 등이 이미 주식시장에 상장돼있죠. 이번에 상장하는 사조씨푸드는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정수 대표: 저희 사조씨푸드는 지난 1980년 창사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국내 최대의 횟감용 참치 가공유통 전문기업입니다.
 
특히 횟감용 참치 가공유통 사업이 본격화된 2006년부터는 연평균 24.1%의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국내 수산기업 중 2번째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사조씨푸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세계 최대규모의 연승선단을 보유한 사조그룹으로부터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 능력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으며,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일반수산물 가공유통 사업도 연평균 93%의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성 또한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사조씨푸드가 국내 횟감용 참치 가공 1위 업체였군요. 통상 이웃나라 일본이 참치 소비 1위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일본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은가요? 작년 일본이 대지진을 겪으면서 아주 힘들었는데, 지난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올해 실적 전망도 부탁드립니다.
 
김정수 대표: 일본은 세계 횟감용 참치의 약 70%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의 참치 시장입니다. 사조씨푸드 역시 일본이 주요 수출처이며 현재 일본 전체 횟감용 참치 시장의 약 5%에 달하는 물량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지난 해 대지진의 여파로 참치 생산 및 소비가 일부 줄기는 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전히 세계 최대의 시장이기 때문에 저희 사조씨푸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오히려 일본 지진의 여파로 일본 생참치 소비가 줄어 냉동참치(원양산)를 가공 유통하는 저희가 수혜를 본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매출액 2808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으로 최대의 실적을 거두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두었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올해에도 주력 제품인 횟감용 참치의 수출량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일반수산물의 내수 판매 확대 및 연어와 새우와 같은 신규 어종도 추가할 예정이어서 2011년 대비 약 10~20% 증가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사조씨푸드의 매출액에서 횟감용 참치 가공유통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육박합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일반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을 확대하고 B2C(소비자대상)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김정수 대표: 국내 일반 수산물 시장은 연간 8조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시장 규모는 매우 큰데도 불구하고 아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대로된 수산 브랜드는 없는 실정입니다.
물론 안동 간고등어와 같이 몇몇 브랜드가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지역 특산품 수준의 브랜드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지요.
 
저희 사조씨푸드는 지난 30여년간 구축해온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의 노하우와 국내 최대 수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보다 편리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수산물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지요.
이 부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다면 저희 사조씨푸드의 기업 가치 역시 한 단계 이상 밸류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조씨푸드의 주력 사업은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참치를 비롯해 각종 수산물의 어획량이 감소할 경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투자자 입장에선 리스크 요인으로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어획량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김정수 대표: 참치를 비롯한 수산 자원은 소모성 자원입니다. 무분별한 남획이 지속될 경우 고갈될 수도 있는 자원이라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수산기구를 중심으로 쿼터량 제한이라던지 조업 일수 제한과 같은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각종 규제나 기후 등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더라도 수산물의 수요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어획량의 감소는 어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즉, 어획량 감소에 따른 매출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들이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수익성은 점차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최근 기업공개 시장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6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50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인데요, 일반인 청약도 경쟁률이 200대 1을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사조씨푸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공모 자금 사용 계획, 그리고 투자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정수 대표: 먼저 저희 사조씨푸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약 639억원 가량을 조달하게 되었는데요, 이 중 구주매출분을 제외한 447억원이 저희 사조씨푸드에 유입되는 자금입니다.
구체적인 사용계획은, 부산물류센터 가공공장과 익산에 위치한 김공장의 생산량 증가를 위한 생산설비를 증설하는데 일부의 자금이 사용될 예정이구요, 냉동새우나 연어와 같은 신규 어종의 사업 진출에 따른 운전자금으로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차입금 상환에도 자금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저희 사조씨푸드는 청결과 맛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갖는 수산 가공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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