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조정국면, 원인과 전망은?
가이던스 하향에 어닝쇼크 우려..개선 추세는 지속
2012-06-26 17:12:15 2012-06-26 17:13:09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상반기 증시를 이끌던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전기전자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52주 주가 사이클을 볼 때 전기전자주가 주가 하락을 나타내는 역시계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은 외국인의 전기전자주 집중 매도에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지난 주말과 전날 IT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비중이 각각 98.5%, 85.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럽사태에 대한 불안심리가 IT, 특히 반도체 업종의 실적 하향조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부터는 올림픽 이후 재고 이슈가 제기될 수 있고, 삼성전자 휴대폰 수익성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리라는 우려도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망치 하향조정에도 하반기 예상 이익 사이클의 개선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낮아진 기대치가 반전의 요인이 될지 어닝쇼크로 이어질지 종목별 차별화 추이와 강도를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져 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009150) 등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회 요인으로는 갤럭시S3 모멘텀에 따른 부품 업체들의 수혜 지속과 3D, 스마트TV 등의 선전, 미국 주택 경기 회복시 생활가전 수요 여건 개선 기대감 등이 꼽힌다.
 
또 전선과 중전기의 경우 중동 수요 회복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원화 약세의 환율 여건과 낮은 유가, 낮은 밸류에이션 등이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LCD와 TV, 가전은 글로벌 판매 둔화로 인해 다소 부진한 반면, 빠른 보급률 증가로 휴대폰 분야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삼성과 애플의 휴대폰 시장 양강구도가 깨지기 어려운만큼 부품업체들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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