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게임시간선택제' 영향 크지 않아
2012-06-29 18:42:05 2012-06-29 18:42:4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선택적 셧다운제(게임시간선택제)’가 다음달부터 실시되지만 게임사 주가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시간선택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게임시간선택제’는 학부모 등 보호자가 청소년의 하루 게임 이용 가능 시간을 결정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게임사들은 시스템 구축과 운용 비용이 늘고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게임시간선택제’가 게임사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26일부터 주가가 떨어진 게임사들도 있다.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26일부터 29일까지 6~9% 주가가 빠졌다.
 
하지만 이들은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거나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곳들이다. 모바일 게임은 ‘게임시간선택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증권업계는 이들 게임종목의 하락은 최근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표 게임주인 엔씨소프트(036570)도 26일부터 3일 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이는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주력 게임들이 청소년 이용불가로 ‘게임시간선택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 NHN(035420), CJ E&M(130960), 엠게임(058630) 등 청소년 이용자가 많은 게임사와 게임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게임시간선택제’로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게임시간선택제’는 이미 오랜 시간 전부터 증권시장에서 이슈가 됐었기 때문에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게임시간선택제’가 게임사들의 향후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은 그 동안 해외 게임 매출 비중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청소년 비중이 높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일부 업체는 영향이 있겠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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