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LIG·현대 등 車보험사 6곳 실태점검
삼성·동부화재·온라인손보사도 추후 점검
2012-08-26 12:00:00 2012-08-26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금 지급 적정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2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보름간 LIG손해보험(002550)·현대해상(001450)·흥국화재(000540)·메리츠화재(000060)·한화손보·롯데손보 등 손보사 6곳의 자동차보험금 지급실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그린손보를 제외하고 삼성화재(000810)동부화재(005830)는 하반기 종합검사를 통해, 온라인손보사 등 5개사는 추후 점검할 방침이다.
 
중점 점검대상은 201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자동차보험금 지급에 관한 것으로, ▲간접손해보험금 산출 및 지급 적정성 ▲보험가입자의 자기부담금을 통한 사고처리 후 초과 납부된 자기부담금 반환 적정성 ▲특약 보험금 지급 적정성 ▲휴면보험금 지급 적정성 등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차사고로 보험금이 청구된 건수는 442만7000건(동일차량 다수사고 포함)으로, 이에 대한 지금보험금은 총 8조5914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지난해 3월 1738만대에서 올해 5월 1801만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도 대폭 늘고 있다.
 
금감원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은 지난 2009년 5170건에서 2010년 5663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6562건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접수된 민원만도 1799건에 달한다.
 
이종욱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장은 "이번 실태점검은 자동차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보험금이 제때 적정하게 지급되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위한 압박용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자동차보험금이 미지급 또는 지연지급 되는 등 소비자권익 침해사례가 발견될 경우 보험사가 즉시 지급토록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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