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브라질 "자본·금융시장 성장 가능성 있다"
2012-09-24 16:47:57 2012-09-24 16:49:25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브라질이 자국의 자본·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성장가능성에 대해 알리는 등 한국에서의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나섰다.
 
브라질 정부가 직접 참여하는 유일한 투자설명회인 '베스트 브라질(BEST Brazil)'의 간담회가 24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베스트 브라질은 세계 투자자들에게 브라질 금융시장을 소개하고 개발, 투자기회, 금융상품·서비스에 대한 최신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2004년 시작돼 지금까지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한국의 투자자, 연금 관리자, 자산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브라질 시장의 인프라와 투자 기회, 전망 등에 대해 홍보하는 로드쇼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브라질 정부와 기업의 자본·금융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연사들은 브라질 자본·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성장가능성을 강조하며 국제 투자자들에게 브라질 시장은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마누엘 프레이레 중앙은행 부총재실 실장은 "브라질은 금리가 높고 정부의 재정이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많다"며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금융 시스템이 규모가 커지면서 다각화 되었으며, 브라질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인가가 브라질 경제의 화두"라며 "브라질 정부는 공공 교육과 인프라 사업 강화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강력한 아젠다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울루 발리 브라질 재무부 국가채무관리국 국장은 "2012년까지 브라질의 명목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6% 수준"이라며 "GDP 대비 공공 부채 비율은 2002년 66%에서 2006년 54%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브라질 국내 채권 투자자의 13%가 외국인이며 수익률은 22%에 이른다"며 "브라질 국채는 수익률·유동성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루시아나 지아스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은 "브라질은 금융시장에 대해 4개의 규제당국을 두고 있어 투명성이 높다"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각국에서 브라질 규제 모델을 차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브라질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이반 마갈량이스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보좌관은 "브라질 정부는 한 달 전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기반시설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부문에 대한 투자 계획이 설정돼 있으며 해외 기업이 투자에 나설 경우 브라질 개발 은행은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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