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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엔터·게임株 팔고 터치패널株 샀다
"터치패널주, 최근 상승했지만 가격 부담 낮은 상태"
2012-10-18 17:47:03 2012-10-18 17:48:2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기관이 엔터, 게임, 카지노 업종에서 차익실현을 하면서 터치스크린 패널주를 사들이고 있다.
 
18일 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코스닥 주식을 90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KG이니시스(035600)로, 348억6400만원 규모였다.
 
KG이니시스는 모바일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 기대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약 55% 상승했다.
 
이날 기관이 많이 판 에스엠(04151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네오위즈인터넷(1042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도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오른 엔터와 모바일, 외국계 카지노 업종이다.
 
증권업계는 기관이 단기급등으로 가격 벨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진 종목들을 파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이 차익실현을 한 코스닥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관들이 많이 매수한 업종도 있다.
 
터치패널 관련 종목이다.
 
이날 기관은 이엘케이(094190)를 39억380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6거래일 동안 이엘케이 주식을 124억4100만원 어치 사들였고, 에스맥(097780), 멜파스(096640)도 각각 96억9100만원, 59억7400만원 매수했다.
 
이 기간 이엘케이 주가는 약 27% 상승했고, 에스맥과 멜파스는 각각 약 17%, 5%씩 상승했다.
 
터치패널 종목들의 주가가 최근 상승했음에도 기관들이 계속 매수하는 이유는 가격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엘케이는 최근 윈도8 출시에 따른 터치패널 수요 증가 수혜가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에스맥은 윈도8 관련 실적을 뺀 상태에서 내년 주가수익률 예상치가 6배 수준일 만큼 저평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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