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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테마주 반짝 급등 이후 하락세..투자자 손실 '증가'
2012-10-21 14:25:47 2012-10-21 14:26:5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선과 관련된 새로운 테마주들이 증권시장에서 생성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손실만 안겨주고 있다.
 
지난달 말 재벌개혁문제를 연구하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 대선 캠프로 들어가고 지난 4일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 정책 의원총회를 열면서 경제민주화 테마주들이 상승했었다.
 
케이씨티(089150)는 지난달 26일 2650원에서 지난 15일에는 최고 4580원까지 오르면서, 약 72% 상승했었다.
 
하지만 케이씨티는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불과 나흘 뒤인 19일에는 3100원까지 하락했다.
 
정원엔시스(045510), 경봉(139050), 케이씨에스(115500), 비츠로시스(054220) 등 다른 경제민주화 테마주들도 15일부터 연일 하락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안철수 후보가 대륙 철도 공략을 발표하면서 철도 테마주들이 급등했었다.
 
 
하지만 철도 테마주들은 다음날 고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푸른기술, 대호에이엘 등은 급등 이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8일 급등했던 비상교육(100220), 메가스터디(072870), 디지털대성(068930), 능률교육(053290) 등 교육 테마주들 주가도 상승 이전 아래로 내려갔다.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신설 공약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혁신교육 확대 공약에 수능이 다가오면서 교육 테마주들은 반짝 주목을 받았다.
 
경제민주화•철도•교육 외에도 노인복지•농업•새만금•항공우주 등 다양한 테마주들이 대선 후보들의 말 한마디만으로 증권시장에서 급등했었지만 금세 가라앉았다.
 
테마주 상승세가 시들해진 이유에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져 단기간에 매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테마주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거래소는 다음달부터 이상 과열 급등 종목 범위를 확대하고, 이들 종목에 대해 단일가매매를 적용해 매 30분마다 거래를 허용하기로 1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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