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월가 금융사들이 잇따라 보너스를 줄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시티그룹에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까지 많은 금융사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너스삭감이나 인원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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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지난해 4분기 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1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수 백명의 인원 감축과 보너스 삭감에 나선 결과다.
골드만삭스의 전체 매출 가운데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았다.
비용절감과 투자 수익 급증으로 골드만삭스의 4분기 순익은 2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0억1000만달러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
하비 슈워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년간 단행했던 비용절감과 혹독한 체질개선 덕분에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은 직원 급여가 아닌 다이먼CEO의 급여를 절반 수준으로 깎았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이 57억달러로 전년 37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사회는 지난해 발생한 '런던고래' 파생상품 투자 사건의 책임을 물어 CEO의 보너스를 삭감했다.
JP모간은 이 사건으로 무려 6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그 결과 다이먼 CEO의 지난해 연봉은 2011년 231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1150만달러로 줄었다.
이와 관련, 다이먼 JP모간 CEO는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며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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