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대외 불확실성 증가..1088원으로 상승
2013-02-26 15:42:35 2013-02-26 15:45:01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088.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1.7원 오른 108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이탈리아 총선 여파로 유로존 위기 우려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총선에서 집권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됐다.
 
여기에 미국의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조치) 발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정치권에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점도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088.5원에 출발해 장 초반 1090원 선에 근접했다. 이후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환율은 상승폭을 늘려 1089원대 까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1087원대 까지 레벨을 낮춘 후 좁은 등락을 나타냈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 유입 규모가 주춤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1088원 선까지 재차 상승했다. 이후 수급상 공방이 지속하면서 1087~1088원을 중심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1.7원 오른 10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일중 등락 추이>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불안 요인과 달러·엔 흐름에 연동해 달러 매수에 힘이 실리며 1090원대 진입을 시도했지만, 월말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이 막히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7원(2.34%) 오른 118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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