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민간출자사, 용산개발 정상화 구두합의
2013-04-24 20:15:45 2013-04-24 20:18:2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롯데관광개발(032350) 등 용산사업의 주요 민간 출자사들은 최대주주인 코레일의 정상화 방안의 일부 조항 수정안에 구두 합의 했다.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은 현재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29일 사업해지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민간 출자사들은 기존 코레일의 정상화 방안 중 ▲빌딩 등 시설 선매각의 특별결의 처리 ▲삼성물산이 투자한 전환사채(CB) 688억원 즉시 지급 ▲삼성엔지니어링 보증의무 제외 등의 조항을 수정키로 했다. 또한 수권자본금 증액과 증자 등은 보통결의로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그 동안 민간출자사들이 독소조항으로 문제를 제기한 ▲ 코레일 등 기존사업관련 소송 금지 ▲ 이사회 특별결의 폐지 후 보통결의(과반수) 변경 ▲ 특별합의서 위반 시 건당 30억원의 위약금, 투자금 무상 회수 등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그 동안 용산사업 청산으로 인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 사업 재개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코레일과 출자사간 합의가 이뤄진만큼 특별합의서 수정을 통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레일은 용산 사업 정상화 방안을 민간출자사에 제시했지만 출자사들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지난 철도정비창 부지 땅값으로 받은 2조4167억원 중 5470억원을 반환하고 청산 절차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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