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하루 만에 연고점 경신..1154.7원(9.0원↑)
2013-06-21 15:50:50 2013-06-21 15:53:38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급등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3원 오른 1154.0원 출발해 9.0원 오른 1154.7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경신한 연중 최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 출구전략 조기 축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식 역송금이 대량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 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한 가운데 7764억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역송금 수요가 유입돼 환율 급등을 이끌었다.
 
미 출구전략 신호탄에 저점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점도 환율 상승으로 작용했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이 상존하고 당국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8.3원 오른 1154.0원 출발해 주식 역송금과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1160원에 바짝 다가섰다. 장 중 기준으로 지난해 6월27일 1158.3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1160원선 코앞까지 다가선 환율 레벨에 당국 개입 경계감이 형성되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좁은 흐름을 이어가다 주식 역송금과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157원대를 회복했지만 장 막판 당국 미세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끝에 결국 9.0원 오른 1154.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영향이 지속되면서 하루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다음 주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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