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혼외자 정정보도' 소송 다음달 16일 본격 시작
2013-09-26 18:01:28 2013-09-26 18:05:12
◇채동욱 검찰총장(사진=뉴스토마토 DB)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의 '혼외자' 의혹 보도를 정정해 달라며 낸 소송의 법정 공방이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배호근)는 채 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10월16일 오후 1시에 열어, 양측 대리인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변론준비기일에서 이번 소송을 판가름할 사실상 유일한 증거인 유전자 검사 여부, 검사를 받을 시 진행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가 지난 6일 보도한 '혼외자'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을 밝혀온 채 총장은 앞서 조선일보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24일 소송을 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3일 오후 2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 감찰지시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발하면서 채 총장은 '혼외자' 의혹 보도 일주일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13일 오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었던 '혼외자' 의혹 관련 정정보도 청구소송의 소장 접수도 미뤄졌었다. 현재 채 총장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이며, 법무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목적으로 감찰 전 단계인 진상조사를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태다.
 
앞서 채 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저의 신상에 관한 모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거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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