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근혜 정부 1년은 '개봉박두'"
"영화관 입장 1년 지났는데 영화는 시작도 안 해"
2014-02-25 10:38:50 2014-02-25 10:43:0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25일 노회찬 정의당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은 개봉박두"라고 한마디로 평가했다.
 
노 전 공동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영화관에 들어간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 영화는 시작되고 있지 않다"라고 비유했다.
 
노 전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수많은 경제 공약들, 복지 공약들 다 어디로 갔는가. 이런 문제제기"라면서 "시작도 안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박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상회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NLL 문제라거나 내란 음모 사건 문제 등 공안정국을 통해서 지지층을 이념적으로 결속시키는데 성공한 바탕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간 "국민들의 목소리나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부족했다"라면서 "대통령이 주로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모습만 봤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굉장히 어려운 국면은 피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민주적 리더십을 우리가 본 적이 별로 없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전두환 전 대통령 재산 환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가는 것은 상당히 평가할 만하다. 더불어 원전 비리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파헤쳐 재발방지 위한 것을 해나가는 것들은 상당히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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