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여성 1350만명‥6년째 감소
2009-02-28 11:49:00 2009-02-28 11:49:50
임신할 수 있는 우리나라 여성 인구가 6년째 줄고 있어 향후 출산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임 여성인구(15~49세)는 1353만2000명으로 전년도의 1357만9000명보다 0.4%가 감소했다.
 
가임 여성인구는 2002년 1378만5000명을 정점으로 2003년 1375만8000명, 2004년 1372만9000명, 2005년 1367만명, 2006년 1361만5000명으로 줄어드는 등 6년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결혼 및 출산과 직접 관련이 있는 20~39세 가임 여성인구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20~39세 가임 여성인구는 지난 1998년 통계 작성 이래 계속 감소해왔으며 지난해에는 772만7000명으로 전년의 787만5000명보다 1.9%나 줄었다.

이 연령층의 가임 여성인구는 2005년 809만4000명을 기점으로 2006년 799만1000명을 기록하며 800만명대가 깨진 뒤 매년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아울러 20대 초반인 20~24세 가임 여성인구가 작년 154만9000명으로 전년의 163만4000명보다 무려 5.2%가 급감해 가장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임 여성 인구가 매년 줄고 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인구 감소라는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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