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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감성마케팅 '눈길'
2014-03-09 12:00:00 2014-03-09 12: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고객들과 감성적 소통을 추구하는 지방은행들의 감성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사회공헌활동, 스토리마케팅을 통해 금융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지역민과 친밀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영업점마다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영업점 스토리마케팅'을 전개한다.
 
대구 구암동지점의 경우 벽면에 비둘기와 바위 등을 설치, 구암동의 유래를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대구 서문시장지점은 서문시장의 과거, 현재, 미래스토리 이미지를 시각화해 상인과의 동질감을 조성했다.
 
(사진 = 대구은행)
 
이 외에도 작가별, 테마별 미술작품을 영업점에 전시하는 'DGB순회갤러리'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미술계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은행원과 고객이 소통할 수 있는 소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인 'BS프렌즈톡'을 내놨다.
 
2~3년 마다 지점을 옮기는 은행업무 특성상 근무 당시에 맺은 고객과의 인연을 이후에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은행원들은 일상적인 모습이나 글, 주변정보 등 생활 속 소소한 일상을 사진이나 글로 공유하고, 고객들은 댓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감성마케팅은 은행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바꾸는데 효과적"이라며 "이를 통해 단순한 금융거래가 아닌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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