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정도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 전환
2014-03-14 18:14:42 2014-03-14 18:18:4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066570)가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LG전자는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구본준 부회장을 재선임하는 한편, 정도현 사장을 신규 선임해, 기존 1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2인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LG전자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자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의 권한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다.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 전환에 대해 '글로절 기준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꼽았다. 전문성을 갖춘 재무 최고책임자를 대표이사로 끌어올림으로써 재무제표 등 글로벌 기준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과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표로서의 독자적 권한이 필요했다는 부연이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2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결정됐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200원, 우선주 25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은 4월 중 지급된다.
 
한편 LG상사 역시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희범 부회장과 송치호 부사장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LG상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이 부회장(CEO)과 송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을 각각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해외자원 개발과 프로젝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구본준 부회장, 정도현 사장(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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