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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홍준표 도정 후진"..경남도지사 출사표
"'착한 도정'으로 '강한 경남' 만들겠다"..낙후된 서부경남 발전 공약
2014-03-18 17:38:26 2014-03-18 17:42:4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홍준표 지사의 도정은 뒤로 가고 있다"면서 각을 세우며 6.4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본부장은 18일 고향인 진주시 촉석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져 가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뒤로 가는 경남을 바로잡아 미래로 나가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본부장은 "도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혁신하며, 도민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기는 '착한 도정'으로 '강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진주의료원 폐쇄는 국민적 갈등을 불러왔다. 마산으로의 도청 이전 공약은 보궐선거 당시 새누리당 내부 경선용으로만 내놓고는 취임 후 제대로 추진한 적이 없다시민들의 갈등만 부추겼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홍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주력했다.
 
이어 "저는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신념으로 지역균형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했다"면서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에 혁신도시를 만들었다. 진주 혁신도시도 그렇게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통, 혁신, 살림의 3대 도정을 통해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며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도지사가 되겠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경청(敬聽) 투어'를 통해 경남을 재도약시키기 위한 풍부한 아이디어를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낙후된 서부 경남을 혁신을 통해 발전시키겠다"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축소되어 버린 진주 혁신도시를 서부 경남 발전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산학연 클러스트'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제공=김경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야권의 유력 경남도지사 후보로 꼽혀온 김 본부장이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김 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 간의 경선 승자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로 경남도백 도전에 나서게 됐다.
 
새누리당은 홍준표 현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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