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1일 임시이사회 개최..우투證 매각 마무리될 듯
2014-04-07 17:06:32 2014-04-07 17:10:57
◇우리금융지주가이 입주한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옥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005940)+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보험) 매각이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053000)지주는 오는 1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농협금융지주에 우투증권 패키지를 매각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주 금요일(11일) 열리는 우리금융 임시이사회에서 우투증권 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달여 가량 답보 상태를 이어오던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지주간의 가격 협상도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우투증권의 해외투자 소송 문제만 해결되면 가격 협상은 문제될 게 없었다"며 "양측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우리F&I 매각 안건만 통과시키고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우투증권 패키지의 우선협상자인 농협금융지주와 가격 협상에서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우투증권이 과거 유럽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와 관련한 1심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 최근에 드러났고, 농협금융은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의 손실 부분을 문제삼았다. 최종 판결로 확정될 경우 우투증권은 400억원대 손실을 보게 된다.
 
이에 따라 최종 가격 협상안에는 우투증권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농협금융이 손실을 피할 수 있도록 특별면책 조항이 추가될 전망이다. 소송 관련 비용은 소송 결과가 나온 다음에 정산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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