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이라크 리스크 속 '혼조'
2014-06-21 10:21:19 2014-06-21 10:26: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7.09포인트(0.25%) 상승한 6825.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6.76포인트(0.17%) 내린 9987.2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21.70포인트(0.48%) 하락한 4541.34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라크 사태에 첫 군사 개입을 하는 등 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이 투자 심리 위축을 가져왔다.
 
전일 백악관은 이라크에 군사 자문관 300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군의 훈련을 돕고 정보 수집가 분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선별 타격의 가능성도 언급해 시장의 불안감은 한층 높아졌다.
 
이와 함께 유로존의 이번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마이너스(-) 7.4로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캐피탈스프레드는 "이라크 사태에 증시가 힘을 내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성향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별 흐름으로는 영국의 제약회사 샤이어가 17% 급등했다. 미국의 경쟁사 애브비가 인수가를 수 차례 상향 조정해 제안했지만 샤이어 이사회는 이를 모두 거부했다.
 
로이드 TSB의 주가도 12% 올랐다. 로이드뱅킹그룹이 자회사인 TSB으 ㅣ분리 상장과 관련해 4억5500만파운드를 조달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서다.
 
프랑스의 전력회사인 알스톰은 1.1% 상승했다. 지멘스와 미쓰비시중공업이 인수 가격을 82억유로로 종전보다 12억유로 높였다는 점이 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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