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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에몬스 회장 "승부수는 '에코 프레스티지'"
"이케아에 휘둘리지 않고 고품질로 승부"
"2016년 매출 2000억원 시대 열겠다"
2014-06-25 16:21:45 2014-06-25 16:26:07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에몬스가 '가구의 차이가 공간의 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하반기 '에코 프레스티지' 트렌드로 가구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몬스는 2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2014 F/W 가구 트렌드 컬렉션을 열고, 전국 150여점의 대리점주와 판매책임자 등을 초청해 품평회를 실시했다. 언론도 함께 해 에몬스의 경영방침과 목표를 청취했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최근 가구시장은 완제품 수입이나 OEM 제조 등 점차 유통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케아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케아의 저가 정책에 휘둘리지 않고 품격있는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몬스는 자체생산 설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추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구유통 공룡으로 평가받는 이케아에 대한 나름의 대응 전략이다.
 
이날 에몬스가 내세운 키워드는 '에코 프레스티지'다. 에코 프레스티지는 쉽게 사고, 바꾸고, 버리는 제품이 아닌 오랜 기간 소유하며 사용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 대물림 할 수 있을 만큼의 높은 품질을 지닌 제품을 뜻한다.
 
에몬스가 이번 2014 F/W 가구 트렌드 컬렉션에서 선보인 총 70여점의 신제품은 패턴이나 장식 등 디테일한 요소들은 감소시키고 원목, 대리석, 가죽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시켜 차별화된 우아함을 표현했다.
 
김 회장은 "이케아 상륙이 가구업계에 큰 이슈로 떠오른 만큼 에몬스는 한국 사람들이 언제 가구를 구매하는지, 어떤 공간에 살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연구했다"며 "그 결과, 대부분이 혼수, 입주, 이사와 같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구 구매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몬스는 오랜 기다림 끝에 갖게 되는 자신만의 공간에 일회용이나 조립식 가구가 아닌 자랑하고 싶은 명품 가구로 공간을 채우고 싶어하는 국내 소비층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명품 품질과 디자인을 겸비한 프레스티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제품 철학인 에코 프레스티지의 탄생 배경이다.
 
그는 "위축된 소비시장에도 우리만의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올 상반기 가정용 가구 매출 30% 신장을 이뤄냈다"며 "이케아의 진출에 휘둘리지 않고 정직하고 열정있게 가구를 만들어 에몬스만의 스타일로 2016년 매출 2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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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몬스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전국 150여점의 대리점주와 판매 책임자 등을 초청, 품평화를 실시해 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제품만 신제품으로 출시한다. 이번에도 70종의 제품에 대해 200여명의 대리점주와 판매책임자, 주부평가단으로부터 평가를 진행했다. 올 하반기 시장 공략을 주도할 신제품의 모태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고객평가단에게 직접 제품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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