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대외변수 산재..변동성 확대 전망
2014-09-15 08:00:15 2014-09-15 08:05:0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굵직한 대외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코스피 약세 분위기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18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도 예정돼 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이슈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 시장 측면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FOMC 경계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양증권-변동성, 그러나 불확실성 정점 통과 임박
 
이번주 코스피는 2020~2080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불확실성은 정점 통과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변곡점 타진 가능성에 대비해 변동성 확대 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실적과 수급 가시성이 높은 내수주(은행, 증권, 건설, 소비재) 섹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 그간 소외됐던 수출주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것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한금융투자-달러가 달린다
 
우리는 하반기 핵심 변수가 달러이며 3분기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 투자자들의 모든 관심은 달러에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 달러화 가치 상승이 두드러진다. 선진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지난 4주간 2.6% 상승해 동일 기간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흥 통화 대비 가치도 같은 기간 0.8% 상승해 전반적인 달러화 강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상승세의 배경은 외부와 내부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외부적으로는 ECB의 금리 인하와 QE, 스코틀랜드 사태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원인이었다. 내부적으로는 기준 금리 인상 논쟁 격화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감안하면 달러의 추가 강세 여력은 남아 있는 상태다. 또 FOMC 성명서 발표와 질의 응답 과정에서 매파적 표현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강달러로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도 여전하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이 이탈할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우리투자증권-FOMC 전후로 분위기 반전 모색
 
8월 말부터 시작된 코스피 약세 분위기가 추석 연휴를 거치고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시리아와 스코틀랜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FOMC를 앞둔 정책 리스크 확대 우려,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확실성의 여파 때문이다. 이번주에도 영향력이 높은 대외변수들이 다수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수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반등으로 수출주에 대한 센티멘트가 개선되고 있고,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FOMC회의를 거쳐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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