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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국민소득 60년간 400배 늘었다
2014-12-15 13:50:46 2014-12-15 13:50:58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우리나라의 현재 국민소득이 1950년대에 비해 3만배 늘고, 1인당 국민소득은 40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계정(1953~1999년) 개편 결과-새국제기준 이행 및 기준년(2010) 개편'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국민총소득(GNI) 규모는 1953년 483억원에서 지난해 1441조원으로 2만9833배 늘어났다. 1인당 GNI는 1953년 67달러에서 2013년 2만6205달러로 394배 증가했다.
 
이에따라 1970년 세계 39위였던 우리나라 명목 GNI 순위는 2012년 14위로 올랐고, 1인당 GNI 순위는 125위에서 42위로 상승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50년대 5.8%에서 1970년대 10.4%로 높아진 뒤 1990년대 7%, 2000년대 4.6%, 2010~2013년 3.9%로 낮아졌다. 1954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질 GDP 성장률은 7.4%를 기록했다.
 
총저축률은 1953년 10.9%에서 1988년 41.7%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해 2013년에는 34.4%로 떨어졌다.
 
국내 총 투자율도 1953년 14.7%에서 19991년 최고점(41.4%) 기록이후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하락세가 이어져 2013년 28.8%까지 낮아졌다.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1953년부터 1969년까지의 통계는 국민계정 개편 시마다 포함되지 않아 지금까지 1970년에서 시계열 자료가 단절돼 있었다"며 "2008 SNA 및 기준년 개편을 계기로 진행된 이번 작업은 거시 경제통계의 큰 획을 긋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계정은 기업·가계·정부 등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의 경제 활동과 일정 시점에서 경제 전체의 자산·부채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정한 회계기준이다.
 
이 기준은 1953년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바뀌었다. 한은의 이번 국민계정 개편에 따라 경제 통계가 처음 나온 1953년부터 2013년까지의 한국 경제 흐름을 짚어볼 수 있게 됐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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