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 시장 뒤흔들 '그레이 스완'은?
연준 금리 인상·유가 급등·유럽 정치적 갈등·사이버 전쟁 등 꼽혀
입력 : 2015-01-02 13:54:06 수정 : 2015-01-02 13:54:0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올해 금융 시장을 위협하는 리스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진=위키피디아)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블랙스완처럼 금융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경제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주면서 주가 등 경제 지표들의 움직임을 제한 할 수 있는 열 가지 그레이 스완(Grey Swan)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관련 정책이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킨바 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시장이 안도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에 나선다면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미국 경제 회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대 상황으로 연준이 적정한 타이밍을 놓치고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참을성을 보인다면 이 또한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해 연준이 결국 더욱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어 금융 시장에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리스크는 유가 급등이다. 지난 한 해 유가는 무려 50% 가까이 폭락했다. 그러나 고든 그레이 HSBC 유가 담당 이사는 현재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 현상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리비야 등 중동에서 예상치 못한 이벤트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경우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급등하고 그동안 저유가에 익숙해진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세번째 리스크로는 유럽의 정치적 갈등이 제시됐다. 특히 1월에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감이 크다. 만약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집권에 성공할 경우 구제금융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은 물론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까지 논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테븐 포프 스폿라이트 아이디어의 상무이사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지 여부가 토론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네번째 리스크로는 사이버 전쟁이 꼽혔다. 특히 최근 소니 픽처스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을 당하면서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다섯번째 리스크로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 후의 유동성 고갈이 꼽혔고 여섯번째 리스크로는 신흥국 통화 위기가 꼽혔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는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등 외환 위기의 전조가 드리우고 있다.
 
그 외 리스크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사태, 에볼라바이러스 재창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이 꼽혔다.
 
마켓워치는 마지막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센카구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꼽았다. 
 
만약 두 나라 간 충돌이 심각해진다면 금융 시장에는 재앙과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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