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0선 부근 '주춤'..코스닥 랠리(마감)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 상승 부담과 기관 매도에 2060선을 하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금리 결정과 옵션 만기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 오른 2060.30포인트에 시가를 형성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막판까지 큰 변동없이 횡보하다 종가는 0.39포인트(0.02%) 내린 2058.87에 형성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2억원, 18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이 동반 매도하면서 총 263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224억원, 비차익 264억원 순매도로 총 488억원이 유출됐다.

 

전기가스업종은 1.18% 하락했다. 통신, 건설 등도 1%대 밀려났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2.25% 급등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슈넬생명과학(003060)과 국제약품(002720)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미약품(128940)이 6.13% 오르는 등 대형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27% 오른 14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강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3.12%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이지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어 지수의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며 "실적이 상향조정되는 에너지, 화학, 항공업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엿새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 오른 671.60포인트에서 출발한 이후 장중 677.99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8.93포인트(1.34%) 오른 656.96포인트다.

 

화장품, 바이오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산성앨엔에스(016100), 씨큐브(10124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주철관(000970), 제닉(123330), 코스온(069110) 등 대부분 화장품주들이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주 가운데는 메디톡스(086900)가 9.71% 상승하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2%) 오른 109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추이(자료=이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