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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극복' NC 투수 원종현, PO 1차전 시구자 나서
2015-10-18 13:06:35 2015-10-18 13:06:35
[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장암 투병 끝에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재활 중인 NC다이노스 투수 원종현(28)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서 마운드에 오른다.
 
원종현. 사진/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18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진행될 시구 행사의 시구자로서 원종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원종현은 올해 2월 미국 전지훈련 중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고, 2015시즌 전열에서 이탈했다. NC는 시즌 초 원종현의 쾌유를 빌고 팀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155K'라는 그의 상징을 만들어 선수단 모자에 모두 새겼다. 155K는 원종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투구했던 강속구 시속 155㎞를 뜻한다.
 
시구를 하게 된 원종현은 "가슴이 떨린다. 걱정해주신 팬들께 감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그 동안 팀과 팬들이 보내준 사랑을 플레이오프 첫 번째 공을 던지며 보답하고 싶다.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에 진짜 멋지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자신의 배번인 46번이 붙은 유니폼을 입고 불펜에서 등장한 뒤 시구를 하고 덕아웃으로 퇴장할 예정이다. 단순 이벤트성 시구가 아닌 또 한 명의 불펜 선수로서 힘을 보탠다는 의미다.
 
창원=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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