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재단, 어업인 복지 기반 구축에 11억여원 투입
어촌 출신 대학생 장학금 지원 및 의료비 지원사업도
2016-01-18 15:21:20 2016-01-18 15:21:55
[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어업인 자녀이면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총 2억9400만원의 장학금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학관 입사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업인들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억5000만원의 의료비도 지원된다.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올해 지속가능한 어업인 복지 기반 구축을 목표로 총 9개 사업에 1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먼저 대학생 자녀를 둔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수협장학금 지원사업을 펼친다.
 
지원대상은 어업인 자녀 중 국내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예정인자로 1인당 300만원씩 총 98명에게 지원된다.
 
서울과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는 어업인 자녀는 서울 지하철 목동역 인근에 총 55개의 방을 갖추고 있는 수협장학관에 입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수협장학관은 매월 내는 기숙사비 없이 전기, 수도 등 관리비용만 부담하면 1인 1실의 풀옵션 원룸 수준의 방을 사용할 수 있다.
 
어업인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검진비(최대 30만원), 수술치료비(최대 200만원), 틀니 및 보철시술비(최대 100만원)를 지원하는 의료사업도 추진된다.
 
재단과 의료지원 협약을 맺은 전국 지역 병원 14곳에서는 의료봉사단을 꾸려 낙도 벽지에 있는 어업인을 직접 찾아 의료봉사활동도 펼친다.
 
이밖에도 재단은 초중고 등 교육기관에 무료로 배포하는 수산도서보급, 전국 어촌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음악, 미술 등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어촌희망 두드림프로그램, 어촌지역 결혼이민여성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모국방문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어촌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어업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수협장학금 지원사업과 수협장학관 선발에 관한 내용은 어업인재단 홈페이지(www.fecwf.or.kr)와 어업인재단 사무국(02-2240-0404, 0412) 또는 회원조합 지도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이 주최한 ‘제4회 어업인 복지대상 시상식’에서 김임권 재단 이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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