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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미세먼지 저감 시공법' 개발
기존 방식보다 유지관리비용이 저렴하고 시공 공정 간편
2016-07-27 16:57:06 2016-07-27 16:57:0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그렉스전자와 협력해 가구 내 주방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은 기존 바닥열 환기 시스템을 응용한 시공방법으로 주방 싱크대 하단에 하부급기 장치를 설치해 정체돼 있는 기류를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한 실험에서 구이 음식 조리 시 기존 후드 배기 방식을 사용했을 때 주방에 잔류하는 미세먼지 수치가 ㎡당 1000μg 나타난 반면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 방식을 적용했을 때 수치는 ㎡당 319μg으로 약 70% 저감효과가 있다고 평가됐다.
 
또한, 바닥열 환기 시스템은 온수배관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외부 공기 온도를 높여 급기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히터와 열교환기를 운용하는 기존 환기 방식보다 전기료가 적게 발생하는 등 유지관리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해 시공 공정이 간소화되는 이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시공법 개발에 성공해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은 진주 힐스테이트 초전 등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 개요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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