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 두배로 '훌쩍'
2009-11-16 06:00:00 2009-11-16 06: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공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주식시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은 3조2341억원으로 전년동기 111.5%나 증가했다.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같은 주식 채권은 회사채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유상증자에 비해 대주주 자금 부담이 없어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규모는 2조1944억원으로 작년보다 364.3% 급증했지만 코스닥시장은 1조39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반면 전환사채 발행규모는 1조7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소폭 감소했다.
 
발행종류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공모규모가 높은 반면 코스닥은 사모규모가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발행은 2조1039억원으로 사모발행 9556억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나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규모는 6557억원으로 사모규모 1조2398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기아차(000270)로 공모를 통해 4000억원을 발행했다. 대한전선(001440)(3500억원)과 STX조선해양(067250)(18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환사채 발행금액이 높았던 회사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로 사모를 통해 384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동부하이텍(000990)이 공모발행으로 550억원, LG이노텍(011070)이 500억원을 발행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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