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 100% '현금'처럼 사용 가능
잠자는 포인트 연간 2조원……연내 상품 출시
입력 : 2016-10-06 14:42:06 수정 : 2016-10-06 14:42:06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물건 구매 시 일정 부분만 사용할 수 있던 신용카드 포인트를 전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최대 100%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6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확정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지난해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액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했지만 이 가운데 1330억원이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1조3000억원의 포인트가 쌓였고, 681억원이 없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8개 카드사 가운데 5개사가 포인트 사용비율을 10~50%로 제한하고 있다. 게다가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은 점차 확대 되는 추세로 2012년 4156만건이었던 제한 건수는 지난해 8919만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멸되지 않더라도 적립만 되고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도 연간 2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렇게 소멸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소비로 연결해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용카드 포인트의 사용 확대를 위해 비율 제한을 완화한다. 현재 구매액의 일정 비율까지만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을 최대 100%까지 결제할 수 있는 신상품을 올해 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 신용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요 카드사 전반으로 확산키로 했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도 개선해 개인이 보유한 카드사별 포인트 규모와 카드사별 포인트 이용방법, 제휴가맹점 등 상세하게 서비스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한다. 
 
현재 3개사만 가능한 158개 농촌 체험마을에서의 포인트를 활용 신용카드를 대폭 늘리고, 112개 어촌 체험마을에서도 포인트를 쓸 수 있도록 적용폭이 커진다. 현재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체험 프로그램 참여, 숙박, 식사 등에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다.
 
포인트가 소멸되기 전 고객에게 알려주는 고지 방법도 강화된다. 문자나 이메일로 매월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알릴 때 소멸예정액뿐 아니라 포인트 사용 가능 가맹점과 활용방법 등을 포함하도록 변경된다. 
 
한편 소멸된 포인트는 지난 3월 여신전문금융법 개정으로 기부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공익 목적의 소비 촉진에 활용·관리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여신협회에 기부금관리재단을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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