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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방콕~서울 항공기서 연기…6시간 넘게 출발 지연
엔진 작동 전 새어 나온 보조동력장치 윤활유가 원인
2017-02-08 10:51:40 2017-02-08 10:51:4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려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가 피어나 승객이 대피하고 6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진에어에 따르면 8일 오전 12시 40분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LJ004편(B777-200ER) 기체에서 발생한 연기가 객실 내부까지 퍼졌다.
 
이로 인해 당시 탑승 중이던 승객 392명이 긴급 대피했고, 일부 승객이 연기를 들이마셔 일시적 호흡장애를 겪었다. 해당 승객들은 공항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으며 심각한 증상을 보인 이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려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가 피어나 승객이 대피하고 6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진에어
 
연기 기내 유입의 원인은 진에어 조사 결과, 엔진 작동 전 보조동력장치(APU) 윤활유가 새어 나와 기화된 연기가 기내로 흘러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항공편은 현지에서 정비 조치 후 기존 출발 시간보다 6시간25분 지연된 8일 오전 7시35분에 방콕을 출발했다. 인천공항 도착 예정시간은 같은날 오후 12시13분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엔진 작동전 보조동력장치 윤화유가 새어 나와 기화된 연기가 일부 기내로 유입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앞문을 이용해 앞 열 승객부터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지연 안내 및 음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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