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전성시대…올해 판매 82만권 '역대 최다'
교보문고 집계 결과 전년 대비 52.7% 증가
입력 : 2017-11-06 11:23:20 수정 : 2017-11-06 13:50:01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 소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유명 작가들의 연이은 출간과 스테디 셀러 인기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6일 교보문고의 데이터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팔린 일본소설은 82만권을 기록,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2.7%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소설 전체의 12.7% 신장을 이끌었다. 소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4%로 판매 비중이 가장 많은 한국소설과의 차이를 0.5%로 좁혔다.
 
성·연령별 구매비중을 살펴보면 20대 남성이 1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탄탄한 독자층을 지닌 라이트노벨 판매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그 뒤를 이어 40대 여성이 14.9%, 30대 여성 14.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소설은 30대 여성이 2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일본소설과 대조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팔린 일본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다. 이 작품은 2012년 출간 이후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지만 10위권 내에 129주(약 2년 6개월) 동안 오르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지난 9월 집계 기준으로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히가시노의 작품은 10위권에 4권이나 이름을 올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 단장 죽이기'는 2위에 올랐다. '1Q84'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이 소설은 하루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상반기 내내 1위를 지켜왔다. 그 뒤를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동명 원작 소설 ‘너의 이름은.’이 3위를 차지했다.
 
구환회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MD는 “일본소설은 단순히 미스터리나 추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감동 코드를 강조한 따뜻한 책들이 많아 국내 독자들의 성향에도 맞는 것 같다”며 “감성적인 일러스트 표지와 고급스러운 양장본의 작은 판형 등 내용 외적인 포장에도 성공의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사진제공=현대문학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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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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