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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재개 나선 아우디폭스바겐, A4·A6 등 추가 할인 나서
평택항 2017년식 A7 50TDI 146대, 이틀만에 매진
2018-01-10 17:13:22 2018-01-10 17:13:22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인증취소로 평택항에 발이 묶였던 2900여대 중 일부 모델에 대해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할인판매에 들어간 2017년식 A7 50TDI 모델 146대는 이미 매진됐으며 추가로 A4와 A6, Q7 등에 대해서도 할인폭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아우디공식딜러사 등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5일부터 2017년식 A7 50TDI 모델 146대를 할인 판매했다. 수입사의 공식 할인율은 10% 수준이지만 여기에 판매사별 10~12%의 추가 프로모션을 더해 최대 2100만원를 싸게 팔았다. 9100만원짜리 차량을 7000만원까지 할인 판매한 것이다. 146대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이지만 일선 전시장에서는 계약 이탈자를 고려해 추가 예약을 받고 있다.
 
한 아우디 딜러사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A7 50TDI 모델에 한해 할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이탈자를 대비해 예비자를 받고 있다”며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품질에 대해 보증하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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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우디폭스바겐 평택항 재고 차량은 2만여대에 달했지만 이중 1만7000여대는 독일로 반송됐다. 남은 차량들이 35~40% 할인돼 아우디 중고사업부를 통해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었지만 사실 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관계자는 “항간에 떠돌던 평택항 재고물량의 40% 할인판매 계획은 없다"며 "나머지 차량을 어떻게 처분할 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A7 외에도 평택항에 묶여 있었던 중형세단 A6를 비롯해 A4, Q7 등에 대해서도 할인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들은 현재 재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한편 아우디는 지난 2016년 8월 배출가스 인증 서류 조작 혐의로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 1년 3개월 만에 '더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를 선보이며 판매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 또한 신형 티구안, 파사트 GT, 아테온 등 신차 3종 판매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신차 공개 발표회가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아픔을 겪은 만큼 그 동안 칼을 갈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마케팅 계획 등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티구안의 리콜 이행률이 지난 4일 기준 60%를 넘어섰으며 티구안을 비롯해 신차 3종 출시가 곧 이뤄지는 만큼 국내 수입차시장에서의 판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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