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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고급 대형세단 1위…디젤모델 투입효과
수입차 파격할인 공세·경쟁업체의 신모델 출시로 경쟁 치열
2018-04-05 09:11:07 2018-04-05 09:11:07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이 고급 대형세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선전 중이다. 지난 1월 국내 대형세단 최초로 디젤엔진을 탑재한 것이 판매량 증진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G80은 판매량 3055대를 기록하며 고급 대형세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208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월별 판매량 1위에 올랐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419대에 그쳤다. BMW 5시리즈는 1945대가 팔렸다.
 
지난 1월 국내 대형세단 최초로 디젤모델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7월 제네시스에서 이름을 바꾼 G80은 그해 7월부터 12월까지 2만308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난해 신차 효과가 다소 떨어지면서 3만9762대에 그쳤다. 하지만 디젤모델이 출시되면서 G80은 2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3055대가 팔리며 다시 인기몰이에 나섰다. 2월 판매량에서 디젤모델(193대)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3%에 달한다.
 
우려도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최대 1000만원에 가까운 이례적인 파격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데다, 또 다른 경쟁모델인 기아차의 ‘더 K9’과 아우디 ‘A6 35 TDI’ 2018년식 모델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고급 대형세단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지난 1월 기존 G80의 고급감과 안락감은 물론, 높은 수준의 연료효율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G80 디젤을 출시했다”며 “아직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디젤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지만 디젤모델 출시로 판매량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80 디젤. 사진/제네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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