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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핀테크 정책 총괄에 송준상 상임위원 임명
핀테크 혁신 활성방화 후속조치, 업권별 소통창구 일원화 기대
2018-04-11 11:30:39 2018-04-11 11:30:39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부문 핀테크 혁신의 가속화를 위해 송준상 상임위원을 핀테크 최고 책임자(CFO, Chief Fintech Officer)로 임명했다. 또 동남아 등 해외 금융당국과의 핀테크 MOU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대회의실에서 핀테크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송준상 금융위 상임위원을 CF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가 2015년 CFO를 지정하고 핀테크 정책의 총괄을 맡긴 전례가 있다.
 
이날 임명된 송 CFO는 앞으로 금융산업간 핀테크 정책 조율과 대외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금융위는 핀테크가 결제·송금에서 은행 서비스 전반, 보험, 자본, 카드 등 금융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종합적 관점에서 이끌어 갈 책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송 CFO는 업권별로 분산된 핀테크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대외적 소통창구를 일원화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송 CFO는 영국, 싱가포르 등 핀테크 선도국과 신남방정책에 따른 협력 대상인 동남아지역 국가들과의 핀테크 협력을 추진하는 책임도 맡았다.
 
금융위는 특히 해외 금융당국과 MOU체결 추진 등 핀테크의 국제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미 지난 3월,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베트남과 핀테크 MOU를 체결하고 국내 핀테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바 있다. 또 2016년 7월에 영국과, 같은 해 10월 싱가포르와 MOU를 체결했었다.
 
금융위는 여기에 송 CFO의 주관하에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지역 금융당국과 MOU체결을 확대하는 등 향후 핀테크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핀테크 혁신의 주체인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CFO의 총괄하에 빠르게 변화하는 핀테크기술을 적시에 반영함으로써 정부정책이 핀테크 산업발전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금융당국 관계자 외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등이 참석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금융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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