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가감마케팅' 인기몰이
2010-03-22 10:36:1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제품의 용량과 첨가물, 칼로리 등을 늘리고 줄이는 '가감 마케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감 마케팅'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른 식음료 업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귀여운 미니 사이즈의 신제품 '미니 코-크'(Mini Coke)를 선보였다.
 
'미니 코-크'는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 맞춘 트렌디한 패키지의 탄산음료로, PET 용량을 300ml로 줄여 제품의 휴대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000원이다.
 
 
 
 
동아오츠카는 기존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 한 웰빙 탄산음료 '오란씨'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오란씨'는 전과 달리 100Lml당 비타민C 100mg을 첨가하고, 반대로 칼로리를 3분의 1로 낮춰 웰빙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오란씨는 오렌지, 레몬, 파인 등 3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250ml 캔, 350ml 캔, 500ml 페트, 1.5L 페트까지 모두 4종류로 선보였다. 제품 가격은 캔이 각각 700원, 1000원이고, 페트가 각각 1300원, 2100원이다.
 
 
 
 
동서식품 '맥심 웰빙 1/2 칼로리 커피믹스'는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 '에리스리톨'을 넣어 칼로리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25Kcal로 낮춰 여성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에리스리톨'은 감미도가 설탕의 70~80%인 청량한 맛을 내는 감미료로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으며, 칼로리가 거의 없다. 가격은 오리지널과 모카골드가 20개들이(170g) 개별 믹스포장 3500원, 100개들이(850g) 1만5700원이다.
 
삼양식품은 스낵 신제품 '뽀빠이가 사랑한 올리브'(45g·500원)는 다이어트에 민감한 20대 여성을 겨냥해 용량을 줄이고, 면발도 일반 면보다 얇게 만들었다.
 
만화 주인공 뽀빠이의 연인 올리브를 제품 컨셉트로 잡아 시금치 100g 분량의 철분 및 파프리카 성분을 담아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반대로 용량을 늘린 제품도 있다.
 
종근당의 '헛개땡큐골드'는 기존 '땡큐골드'에 들어있던 환을 없애고, 원료들의 적절한 배합으로 맛과 향을 살려 소비자들이 음주한 후에도 마시기 편하도록 했다. 용량도 기존 75ml에서 100ml로 늘리면서 효과를 더욱 강화했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일반 남성의 식사량을 분석해 일반 컵라면(110g)보다 용량을 15% 늘린 125g짜리 '배터질라면(990원)'을 출시한 바 있다.
 
일반 성인남성들도 배부를 만한 크기의 대용량 컵라면은 남성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개념 컵라면으로 급부상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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