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세장 Vs. 베어마켓 랠리' 논쟁 여전
2010-03-24 11:44:07 2010-03-24 11:44:0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3대지수가 나란히 1년 반래 최고점에 도달하는 등 강세장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경제지표에서는 더 이상 괄목할만한 반등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시장은 과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걸까요?
 
<자막 1 : "안 좋은 부문 찾기 어렵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좋은 시장이다" CNBC의 짐 크레이머 전문가는 단기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현재 안 좋은 부문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자막 2 : 비관론자 시나리오 미작동>
 
실제로 건강보험 개혁, 중국의 느린 성장, 높은 실업률, 더블딥 등에 대해 우려하던 많은 비관론자들의 시나리오는 아직까지는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요.
 
오히려 역으로 이날 시장에서는 하원의 건보개혁 법안 통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주문 증가 전망이 상승 동력이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상품관련주들이 날뛰었는데요.
 
<자막 3 : "어닝시즌 도래..증시 상승궤도 유지 전망">
 
크레이머 전문가는 "시장을 놀래킬만한 어닝시즌이 도래하면서 추후에도 주요지수들이 상승 궤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또한 채권 판매로 인해 은행주 랠리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술과 산업, 헬스케어에 이어 은행주가 랠리에 편승할 경우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기존주택 판매 지표와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에서도 보듯 주택과 실업 사태는 나아질만한 별다른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은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자막 4 : "시장, 공공채무 등 경고신호 무시하고 안주">
 
BNP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켓츠의 리서치 헤드인 필립 지벨스의 경우, 현재 주식시장이 경고 신호들을 무시하면서 공포에서 벗어나 완전히 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IX와 같은 공포지수들은 실제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태도는 위기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거대하게 늘고 있는 글로벌 공공채무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벨스 전문가는 언급했습니다.
 
그는 주식시장이 이미 우리 예상을 넘어서서 움직이고 있다하더라도 현재의 랠리는 지난해 3월 저점에서 벗어난 베어마켓 랠리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자막 5 : "선진국 디플레 압력, 이머징마켓 열기 돌려놀 것">
 
지벨스는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서구 선진국들이 계속해서 가혹한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디플레 압력은 중국이나 인도 같은 이머징 마켓의 열기를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위기 속에서도 질적인 면에서 성장을 이룸으로써 생존한 기업들도 일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자막 6 : "배당금 좋은 기업 여럿..자원주 및 금융주는 조심">
 
지벨스는 "배당금이 채무비율보다 더 관심을 끄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면서 대표적인 업종으로 통신분야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기초자원 관련주나 금융주는 매도 시기에 취약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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