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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프로젝트K·V', 차세대 엔진 적용"…출시 지연 전망(종합)
5G·클라우드 서버 대응 준비…'검은사막' IP 글로벌 확장
2019-02-14 16:01:11 2019-02-14 16:01:1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인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 출시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회사 내부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게임 엔진 적용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14일 펄어비스 2018년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게임성이나 디자인 등 프로젝트K·V의 개발 방향성은 변화 없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신규 엔진 적용에 따라 공개 및 출시 일정은 개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K·V는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규 게임이다. 프로젝트K는 1인칭슈팅(FPS) PC 게임이며 프로젝트V는 모바일 캐주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펄어비스는 애초 신규 지식재산권(IP) 두 게임을 올해 공개·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체 개발 게임 엔진 적용을 위해 이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회사는 5세대(G) 이동통신의 등장, 클라우드 서버 수요 급증 등 최근 변화하는 게임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자체 게임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엔진 개발은 올 상반기 완료 예정이며 엔진 적용을 신작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일정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 정 대표는 "차세대 엔진 적용은 펄어비스 게임의 질을 한단계 높일 것"이라며 "신규 게임 개발은 엔진 개발과 맞춰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와 별개로 기존 인기작 '검은사막' IP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 먼저 오는 26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일본에 출시하고 다음달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을 북미·유럽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예약에는 50만명 이상이 들어와 회사 내부에서도 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서비스를 진행하며 콘텐츠 업데이트와 아이템 출시 등 문제점을 인식했다"며 "일본 서비스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두며 서비스 초반부터 상위권에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4043억원, 영업이익 16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44.9%와 157.8% 성장했다.
 
펄어비스는 14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펄어비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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